與이언주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고위험상품…단계적 축소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후 07:25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주식시장 중심으로 떠오르며 우리 자본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고위험 금융상품 영향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뒤 두 종목에 대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쏠림은 더욱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레버리지 상품은 본래 단기 매매와 위험관리를 위한 고위험 금융상품"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개인투자자가 이를 일반주식처럼 장기투자 대상으로 받아들이거나 특정 종목에 투기적 자금이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시장 전체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고 그 피해는 결국 개인투자자와 국민경제에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자본시장 안에서만 유동성이 맴돌며 증시가 단기적 투기판이 돼 자산 가격 상승만 반복된다면 국민경제에 어떤 실질적 도움이 되겠느냐"며 "최근 시장에선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닥시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 원대 수준이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하루 거래대금은 12조 원을 넘나든다고 한다"며 "중소·중견기업과 코스닥 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은 약화하고 시장 왜곡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본시장 정책과 산업정책이 따로 갈 수는 없다"며 "특히 최근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확산은 해외 고위험 투자로의 자금 유출을 막겠다는 명분 아래 국내 시장 내부에 또 다른 투기 수단을 키운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라도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개인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레버리지 상품 영향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시장이 기업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본연의 기능보다 단기 매매와 투기적 거래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면 우리 시장 건전성과 신뢰는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자본시장이 투기의 장이 아니라 실물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때 국민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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