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민생 보이콧 선언…국회 정상화 협조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3일, 오전 11:14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항의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보이콧 선언"이라며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기어이 민생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난 한 달간 '의회 독재'니 선동을 일삼으며 무책임함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더 강한 투쟁을 운운하며 민생을 볼모로 한 소모적인 정쟁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며 "투쟁이 아니라 철없는 투정으로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엄중히 묻는다"며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에 떠는 청년의 삶을 돌아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달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한 소비자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며 물가 안정과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국회 발목 잡기가 아주 도를 넘었다. 국회가 멈추면 민생도 멈춘다"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민생을 외면하고 국회를 멈춰 세우면서까지 몽니를 부린다"며 "더 이상 국회 정상화를 발목 잡지 말고 상임위원회 구성에 조속히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일부에서는 의원직 사퇴까지 얘기한다. 어이가 없고, 헛웃음이 나오고, 그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비판하려거든 국회 안에서 하라"며 "언제까지 국민의힘을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단호하게 결단할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7개 상임위원회를 이렇게 계속 거부한다면 저는 민주당에 양보하는 것으로 알겠다"고도 했다.

앞서 여야는 원 구성 협상에서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협상을 벌이다 결렬됐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했고, 1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11개를 민주당 의원 소속으로 하고 7개를 야당 몫으로 남겨뒀다. 국민의힘은 이에 항의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에서 지속적으로 야당 지도부와 계속 협상 절차를 이어나갈 생각"이라며 "(국회가) 공전이 되면 안되겠다. 다음 주에는 협상을 계속하되, 안 될 경우에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제는 야당과 지속적으로 협상하고, 논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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