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매일 수백조, 수천조 투자발표? 그 돈 어디서 나나…국가예산이 728조인데"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4일, 오전 09:13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허경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정부와 기업이 연일 천문학적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지 현실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자신의 SNS에 "한해 나라 예산이 727조 9000억 원 정도인데 지금 매일 수천조에 이르는 천문학적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며 호남 반도체 800조 투자, 충청권392조 투자, 영남권 312조 투자계획 발표를 거론했다.

이어 "그 투자 금액은 어디서 조달할 것인지, 현실성이 있느냐"며 "장밋빛 환상만 심어주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투자금 대부분을 기업이 조달해야 하는 데 지금 대한민국 기업에 그 정도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벌어들인 돈을 재투자보다 초과 이익이라면서 노조와 나누어 갖기로 했다"며 "이번 투자 발표가 공수표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정부가 해야할 시급 한 일은 과열된 증시 안정책, 고환율 대책 마련인데 지금 정부는 기업 성과금 잔치를 하는 듯하다"며 "DJ정부시절 벤처 광풍이 끝난 후 그 후유증을 생각해 보라"고 경고했다.

김대중 정부는 IMF 고비를 넘기 위해 IT주도 산업정책을 제시, 오늘날의 IT강국 초석을 놓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난 벤처 붐에 따른 묻지마 투자가 성행했으며 닷컴버블이 꺼진 뒤 관련업체 줄도산, 주가 폭락 등 엄청난 후유증을 겪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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