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월드컵 참사' 국회 토론회 개최…"썩은 고름 도려내야"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후 03:57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살리는 골든타임' 한국 축구 긴급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6.7.6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계기로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한국 축구의 위기 진단에 나섰다.

토론회를 주최한 정연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살리는 골든타임' 토론회에서 "한국 축구를 살리는 골든타임이 임박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승부는 이길 수도 있고 상황이 여의찮으면 질 수도 있는 것"이라며 "설사 지더라도 당당하게 정면 승부를 벌였다면 이런 기분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격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의 지휘 역량에 대한 문제도 있을 것이고, 축구협회의 고질적인 특정 세력 간의 카르텔 논란도 또다시 도마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시기에 일방적인 마녀사냥식 분노 표출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는 특정인, 특정 단체나 세력에게 맡겨둘 수 없다"고 했다.

신성범 의원은 "이번에 보니까 축구가 정말 정치적인 스포츠임을 재확인했다"며 "마녀사냥식으로 해서 화풀이용으로는 안 될 것 같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하니까 많은 의견 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형동 의원은 "무더운 날에 시원한 소식을 기대했던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하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말씀 중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도울 일이 있다면 저도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이상휘 의원은 "작금의 축구 현실은 땀의 결과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적나라한 정치판을 보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실력이 진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몰락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이럴 때 우리 축구가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대식 의원은 "축구협회가 그동안 한 해 두 해도 아니고 계속해서 썩었던 고름이 이번에 터졌는데, 제대로 도려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정말 축구를 살리는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다. 한 의원은 "저는 잘 지켜보겠다. 국민들께서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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