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당권 주자와 마찬가지로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대결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최고위원 출마 선언 스타트를 끊은 건 박선원 의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달 24일 정청래 전 대표와는 같은 국회 탄핵소추단원,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는 평생 친구, 송영길 전 대화와는 평생 선후배 관계라면서 "민주당 당원 전체의 최고위원"을 내세웠다.
이어 스스로를 '비당권파'라고 한 김영호 의원이 지난달 25일 "소수 지도부가 당의 모든 결정을 좌우하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탈피하겠다"며 '통합 선봉장'을 기치로 출마를 선언했다.
원외 인사 중엔 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였던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이 이달 3일 "모든 개혁 아젠다가 대통령에게서 시작돼 민주당 지도부 앞에서 멈추고 있다"고 정청래 전 대표를 직격하면서 출사표를 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으로 친명으로 분류되는 이건태 의원은 오는 7일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달 8일 출마 회견을 열 예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고위원 후보 공보'를 위한 단체대화방을 개설했다.
청년층에서는 20대 정치 인플루언서인 정민철 당 정책위 부의장이 7일 국회에서 출마 회견을 열 계획이다. 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인 서미화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다.
친청계에선 아직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다. 정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은 출마를 고심 중이고, 최민희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권파 문정복·이성윤 최고위원의 재도전 얘기도 나온다.
친청계는 이날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정 전 대표를 직격한 것에 일제히 견제구를 던졌다.
한민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정 간 혼선이 실제 있었다면 그 책임에서 총리 자신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데도 방관자인 양 남 탓만 하는 태도는 무책임의 극치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성윤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렇게 남 탓을 하는 것이 정작 김민석 당대표 후보 본인의 '자기 정치 폐해'나 '당정협력 혼선'을 초래하는 자기 정치 아닌가"라며 "필승노선으로 밝힌 당정일치와 민생 실용 통합노선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은 오는 16~17일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