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성윤 감기약 발언, 국힘서 얘기한 줄…표결 직후 본회의장에"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7일, 오전 08:59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6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7일 본인을 향해 '윤석열 계엄 해제 국회 표결 불참' 문제와 함께 감기약 성분을 물은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국민의힘에서 누가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얘기해서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꼭 대장동 때를 보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계엄 해제 국회 표결에는 불참했는데, 왜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느냐"며 "감기약을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그 감기약 성분이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김 전 총리는 이에 대해 "제가 그때 표결하는 그 시점에 국회 안에 있었고, 표결 직후에 본회의장에 착석했고, 그 과정도 이미 여러 자리에서 이야기했다"며 "그렇게 질문할 건이 아닌데 질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좀 어려워질 텐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최고위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똑같은 논리로 김 전 총리의 그날 밤 행적을 캐물었다. 이런 말꼬투리 잡기식 문제 제기를, 우리 당 최고위원이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며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정청래 전 당대표 지도부에 관해 "지난 1년 동안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로 연결하지 못한 건 사실이고, 국정 지지를 선거 직전에서의 선거 예측과 달리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정치는 일단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기 때문에, 통상 그 자체로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보다는 바뀌어야 하는 근거가 된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조금 더 나아가면 거기서 가장 문제가 뭐냐는 것을 제가 '자기 정치'로 표현했는데, 거기서의 자기 정치는 여당 정치가 기본적으로 당정 간의 조율과 협력을 최우선해야 하는데 그 점에 부족함이 있었고, 당내에서도 조율과 토론이 중시돼야 하는데 그런 것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 독단적인 측면이 있어서 그렇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보완수사권 5월 처리 제안' 논란에 관해 "정부는 다 기록하기 때문에 제가 관련한 각종 회의에서 그런 방향으로 정리하자, 하라는 기록들이 남아 있고 당에 이 문제를 '5월에 정리합시다'라고 타진하고 전달한 경로와 근거도 다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 대표는 기억이 없다고 말하고 한두 분의 최고위원들은 우리도 모르는데 무슨 얘기냐는 말을 한 것 같은데 그분들은 모를 수 있다. 보통 최고위원들은 실무를 직접 관할하는 라인에는 있지 않다"며 "당내에서 검찰개혁 관련 논의를 하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분들을 통해서 최고 지도부까지 전달됐고, 그건 이미 근거가 있기 때문에 제가 없는 얘기를 할 필요도 없다. 결론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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