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선관위 채용비리 자녀 승소에 "개콘 찍나…국민 납득하겠나"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7일, 오전 11:54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2026.6.26 © 뉴스1 유승관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이른바 '아빠 찬스' 채용 의혹으로 임용이 취소된 고위직 자녀가 최근 소송 1심에서 승소한 것에 관해 "무슨 개그콘서트 찍나"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2차 현장조사에 참석해 해당 사안에 대해"다 채용을 정해놓고 했는데 불법 채용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 선관위의 1급까지 한 분의 자녀가 경력직으로 채용됐는데, 그 과정에서 5번이나 인사 채용 담당자한테 전화하고, 내부적으로 그걸 결정하는 직위에 있는 사무처장이 '뽑기로 돼 있다'는 내부 메신저도 발견됐는데 1심 판결에서 감사원도 선관위도 자료를 안내서 그 직원이 복귀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불법 채용됐는데 선관위에 복귀해서 투표 관리한다고 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위철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납득이 잘 안된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감사원은 자꾸 자기들이 선관위를 감사할 수 없기 때문에 자료를 못 내겠다고 하는데, 국민의 정의관념에 완전히 반한다"며 "만약 감사원이 그런 상황이면 선관위가 자체 조사해서 당시 채용 담당자를 불러 팩트 확인만 하면 불법 채용으로 판단돼 직권면직이 된다"고 했다.

이어 "직권면직된 사람이 그렇게 복귀되도록 한다면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나"라며 "더군다나 선관위에 있던 부정부패를 들어내고 국민 신뢰를 되찾자는 것 아닌가. 과거 적발된 것도 흐지부지되면 지금 대책들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위 직무대행은 "지적한 부분에 100% 공감하고,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철저하게 준비해 국민을 납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추가로 저희가 조사를 안 한 게 아니라 당사자에 대해 답하고, 저희가 가진 모든 자료는 제출했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 의원은 "그냥 1급이 퇴직하고 나가서 인사 담당자한테 5번 전화하고, 메신저에 버젓이 '이 사람 뽑기로 돼 있다'라고 했는데 무슨 개그콘서트 찍냐"며 "채용을 정해놓고 했는데 불법 채용이 아니냐, 임용 취소 결정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똑바로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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