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K-방산 세일즈' 나토 정상회의 공식일정 돌입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7일, 오후 07:34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한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7.7 © 뉴스1 이재명 기자

2개국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곧바로 돌입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튀르키예 에센보아 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곧 뤼터 사무총장 면담에 이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대표들과 함께 소인수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 일정의 핵심은 방산에 맞춰져 있다.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나토 회원국들은 러-우 전쟁에 이은 중동전쟁 발발로 안보 불안이 높아지자 국방비를 크게 증액하고 있다.

방산업계는 나토 회원국에 무기와 방산 물자를 수출하기 위해 '나토 표준 정보' 공유를 요구해 왔다. 정부 역시 그동안 나토와 방산 협의체를 꾸려 수차례 회의를 이어온 만큼,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추세 속 나토 정상회의 공식행사인 나토 방위산업포럼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나토 정상회의 공식일정을 개최되는 방산포럼은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방위사업 투자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금융기관의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확대와 국가간, 기업간 협력을 유도해 방위력과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포럼엔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부와 방산업계, 금융권 고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4세션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한다. 우리 방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며 나토 동맹국 정부·기업 핵심 관계자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나토와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방위산업 역량을 함께 축적해온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무기체계를 거래하는 방산협력을 넘어 같이 만들고 함께 쓰는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기조발제에 나서는 4세션에는바이바 브라제 라트비아 외교장관과 팻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 장관, 애슐리 존슨 미국 플래니 랩스 사장도 참여한다.이어 저녁에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 만찬을 끝으로 나토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8일에는 방산을 비롯한 주요 실질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정상들과의 약식 회담·회동을 통해 우리 방산기업 세일즈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달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3주 만에 다시 의미 있는 조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아울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첫 대면이 성사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9일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대한민국 정상의 몽골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정부 이후 15년 만이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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