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참정권 사태 몸통은 李대통령…재검표보다 특검 중요"(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8일, 오후 08:1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7.8 © 뉴스1 박지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8일 "몸통은 이재명 대통령, 공범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야당 추천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했다.

장 대표는 여야가 사실상 합의에 이른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투표지 재검표에는 "더 중요한 것은 특검 마무리"라며 제동을 걸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청년·대학생 간담회'에서 "이번 사태의 몸통은 결국 책임의 맨 정점에 있는 이 대통령"이라며 "공범은 민주당이라고 하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민주당, 선관위가 하나로 묶인 선거 카르텔을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진짜 민주주의를 세울 수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제3자 추천 특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핑계로 시간만 끄는 침대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입으로는 공정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자기들 입맛에 맞는 특검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 또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특검을 누가 믿을 수 있겠나"라고 했다.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 투표지 재검표에 대해서는 "재검표, 수개표 원칙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투표용지가 그 어떤 것도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을 먼저 국민들께 확인시키고, 그다음에 재검표, 수개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검표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으로 여야가 사실상 합의에 이른 사안이다.

장 대표는 재검표에 앞서 투표지 오염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관리 직원이 그곳에 제가 알기로는 15일 가까이 혼자 그 안에 있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검표, 수개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은 특검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특검에서도 검증할 수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의 재선거 요구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순회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를 거쳐서 대구·경북도 방문하려고 한다"고 했다.

다만 대구·경북 일정은 당초 이번 주 금요일에서 주말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청년 당원으로부터 당권 강화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다른 말씀은 안 드리겠다.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는 것이 저는 보수 재건의 시작"이라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또 "애국은 마라톤"이라며 "잠시 멈춰 설 수도 있지만 목표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평생, 우리가 달리다 지쳐 쓰러지면 그다음 사람이 계속 달릴 수 있도록 우리가 끝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인천·수도권 청년 단체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박지혜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신동욱·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과 박대출 선거관리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이달희·김민전·김태규 특위 위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강명구 조직부총장, 정희용 사무총장, 서지영 홍보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국정조사를 하면서 저희가 목도한 모습은 우리가 완벽하다고, 혹은 우리 사회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스템들이 철저하게 무너져 있다는 사실"이라며 "선관위는 완전히 부패했고, 투표용지 문제를 논의하다 중단하면 다음번에는 투표용지를 100% 인쇄하고 끝날 것"이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10·20·30이 일어서지 않았다면 법치도, 자유도, 민주주의도, 선거제도도 모든 것이 완벽히 무너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대출 위원장은 "입틀막의 시대가 열린 것 같다"며 "어제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이른바 입틀막법이 시행됐고, 6월 3일에는 우리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 투표할 권리를 틀어막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입틀막, 투틀막, 국민이 주인 된 권리가 틀어막히는 시대를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참석한 최고위원들과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 되고 나서 어떤 행사장에서 함께해 주신 분들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부른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며 "다른 날과 다르게 함께하신 분들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인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참정권 수호' 집회 현장을 찾았다.

참석자들이 "장동혁"을 연호하자 장 대표는 "평소 외치던 구호를 해달라"고 화답했다.

그는 "나니까 이런 거 알려주는 거야. 국민특검 받아. 먼말인지 알쥐!"라고 자필로 쓴 피켓을 들고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다.

장 대표는 연단에 서서 "6월 3일부터 쉬지 않고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기 때문에 국정조사까지 왔다. 이제 특검이 남아 있다"며 "우리의 이 함성은 특검을 관철하고 선관위와 선거제도를 개혁할 때까지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구호 5번만 외치자"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선창하기도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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