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7.9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한축구협회 대상 청문회를 오는 22일 오전 10시 개최하기로 했다.
문체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국민의힘 불참 속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의결에 앞서 "국민의힘 위원들이 재석해 있지 않고 당분간 어떤 일정도 통보해 상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7월 국회를 공전할 수 없는 산적한 현안들을 위해 먼저 위원회가 가동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청문회는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 전반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규명해 협회 운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청문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경과보고와 증인·참고인 신문 순으로 진행한다.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도 의결됐다. 증인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13명, 참고인은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총 10명이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정 전 회장, 홍 전 감독, 이임생 전 축구협회 이사 등 사건 핵심 당사자가 줄줄이 사임하고 외국으로 도피하는 등 행보를 보이며 국회 출석요구에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해 수십 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음에도 축구협회는 단 1건의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맹탕 청문회로 전락하지 않도록 위원장이 주요 인물들의 온전한 국회 출석과 성실한 자료 제출을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여당 간사로 이정문 민주당 의원을 선임하는 건이 가결됐다.
이 의원은 "여야가 온전히 함께하지 못한 채 회의를 열게 돼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문화강국 실현과 민생현안 해결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상임위가 가동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사태로 국민적 실망과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문체부는 이번 사태 원인을 책임 있게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제도개선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 구성 재협상,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배분을 요구하며 의사일정을 보이콧 중이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