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월 전당대회서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09일, 오후 03:5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선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해 실제로 도입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 대변인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날 열린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전체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 대변인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날 열린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전체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지방선거 등을 통해 드러난 청년층 지지율 이탈에 대응하고 당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키운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다음 달 1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청년 몫으로 별도 선출한다는 게 전준위 계획이다. 청년의 기준을 현행대로 만 45세 이하로 유지할지 39세 이하로 낮출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청년 최고위원 도입이 확정되려면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를 거쳐 당규를 개정해야 하는데, 민주당 최고위 내에서 문정복·박규환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제를 도입하는 데 우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준위 회의에서 선호투표제 도입은 논의되지 않았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각 후보들에 선호도 순위를 매기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나머지 후보들에게 가산해 득표수를 계산하도록 하는 제도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 대신 선호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민주당 내 친청(친정청래)계에선 현행 당헌·당규에 선호투표제 도입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선호투표제 도입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려고 해도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동력을 얻기 쉽지 않다. 선호투표제가 도입되면 당권 주자 가운데 지지층이 겹치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나 송영길 전 대표는 1, 2위 표를 두고 자연스럽게 연대를 이룰 수 있지만, 두 사람과 지지층이 다른 정청래 전 대표는 선호투표제의 이점을 누릴 수 없다.

전준위 대변인인 이연희 의원은 “전준위 내에선 당헌·당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면서도 “최고위가 전준위에서 올린 안을 부결시키면 전준위는 다시 논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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