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광주경찰청장 면담 불발에 "장윤기 사건 공범…청문회 추진"(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9일, 오후 04:4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9일 장윤기 살인사건과 관련해 광주경찰청장을 면담하기 위해 전남광주 광주경찰청을 찾았으나 출입이 가로막혔다. 장 대표와 지도부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7.9 © 뉴스1 이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9일 '광주 여고생 피살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김영근 광주경찰청장과의 면담이 무산된 것을 두고 "사건의 공범이라는 자백"이라며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의 수사 책임자가 설명을 회피하고,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들의 공식 항의 방문마저 막은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광주경찰청이 장윤기 사건의 공범이라는 자백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이날 박 실장과 신동욱 최고위원, 서천호·김장겸 의원 등 지도부와 함께 광주경찰청을 찾아 김 청장과 면담하려 했으나, 경찰 측이 청사 출입을 제한하면서 약 1시간가량 대치 후 해산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청장이 안에 없다는 말을 믿기 어렵다"며 "경찰청이든 청와대든 어디선가 보고를 받고 위에서 지시했기 때문에 이렇게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이와 관련, "금일 오전 8시 이전 경찰 측은 '수사 상황에 따라 광주경찰청장 본인 역시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 면담에 응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며 "이에 당대표 비서실은 '아직 수사 대상이 아닌데 항의 방문을 거부하면 수사 대상으로 인지할 수밖에 없다. 반드시 면담에 응하라'는 취지의 입장을 재차 통보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장 대표가 광주경찰청에 도착한 이후 김 청장은 현장 점검과 기타 일정 등을 이유로 말을 바꿔 면담을 회피했고, 방문단의 청사 출입까지 제한했다"며 "분명한 것은 오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일정을 김 청장이 도망치듯 청사를 빠져나갔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실장은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강력범죄가 발생했고, (이는) 경찰의 조직적 은폐 의혹이 제기된 대형 사건"이라며 "장윤기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겠다. 오늘 불발된 면담은 국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와 국회의원들이 국무총리 면담도 취소하고 지방경찰청장한테 항의 방문을 하러 갔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번 면담은) 조율이 필요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와 회동하려 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광주로 발길을 옮겼다.

이에 최 수석대변인은 "(한 총리와의 회동) 일정을 연기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이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9일 장윤기 살인사건과 관련해 광주경찰청장을 면담하기 위해 전남광주 광주경찰청을 찾았으나 출입이 가로막혔다. 장 대표와 지도부가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2026.7.9 © 뉴스1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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