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태준 기념관 방문·몽골 총리·국회의장 접견…국빈만찬 참석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0일, 오전 05:10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화동들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7.9 © 뉴스1 이재명 기자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몽골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찾고 몽골 국회의장과 총리를 잇달아 접견하는 등 국빈 일정을 이어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몽골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현지 교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뱜바척트 몽골 국회의장과 오츠랄 총리를 차례로 만나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방문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몽골 최대 전통 축제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이 나담축제에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문화·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몽골과 한반도 정세 및 대북 대화 재개 여건 조성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9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 대통령은 전날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공동선언은 한·몽 양국이 30여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정치·외교적 신뢰를 강화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한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0억달러로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핵심광물과 공급망, AI·디지털, 물류·인프라, 보건·의료,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국제무대 협력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6.7.9 © 뉴스1 이재명 기자

정상회담을 계기로는 과학기술 협력과 유통물류 협력 등 16건의 신규 양해각서(MOU)와 4건의 기존 MOU 갱신, 1건의 협정이 체결됐다.

양국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활용한 자원·에너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몽골 내 한국 편의점 브랜드를 기반으로 유통물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을 체결해 단기 체류자의 국제운전면허 사용과 장기 체류자의 면허 교환도 가능해진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이태준 열사와 같이 양국이 공유하는 소중한 역사적 유산도 함께 계승·발전시켜 미래 협력의 든든한 자산으로 만들 것"이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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