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제발 당헌·당규 정한 대로 치르자"…與 전대 갈등에 쓴소리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1일, 오후 09:01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조승래 의원. 2026.6.29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조승래 의원이 11일 내달 전당대회에 대해 "제발 당헌·당규가 정한 대로 치러보자"고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8·17 전대와 관련 '당헌·당규상 최고위원들은 중립을 지켜야 하고 국회의원 등은 캠프 직함을 맡을 수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전대 룰을 두고 이른바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연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 등을 겨냥한 것이다. 양측 모두 자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조 의원은 "최고위원들은 당내 선거에서 중립을 지키지 않으려면 전부 사퇴해야 한다"며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집권당의 의견과 입장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공개 최고위 회의가 당권주자들의 대리 전쟁터가 돼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정 주자의 대리인을 하려면 사퇴해야 한다"며 "최고위원이 중립 의무를 위반한다면 이런 상황 자체가 당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는 당의 전략과 방침을 결정하는 최고 집행기관으로 당을 대표한다"며 "그 역할에 충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장들에 대한 줄 세우기, 편 가르기도 중단돼야 한다"며 "국회의원도, 지역위원장도 당직 선거 캠프에서 그 어떤 직함을 맡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 ○○의원이 ㅁㅁ캠프의 상황실장, ☆☆의원은 ♧♧캠프의 수행실장, 이런 직함을 맡을 수는 없다"며 "조직적, 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마치 짜인 각본처럼 특정 주자에 대한 공격을 동시에 올리며 비난하는 집단 행동도 금지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어느 주자이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캠프는 해체해야 한다"며 "서로 절제하고 또 절제하자"고 당부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이며, 이를 위해 누가 필요한지를 차분하게 판단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1인 1표제로,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오더를 내릴 대의원들도 없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당원들이 '누가 당을 더 잘 이끌 것이냐' '지난 시기 누가 더 당의 대의에 복무해 왔는가' '누가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인가' '이 모든 것을 통틀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누가 더 잘 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으로 지혜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좀 더 차분해지자"며 "우리 모두가 승리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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