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내치 복귀…업무보고부터 부동산 토론회까지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2일, 오전 05:05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나담축제장에서 전통활쏘기를 체험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2026.7.11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내치에 복귀했다.

오는 15~21일까지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23일에는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린 부동산 공개 토론회를 주재하는 등 숨가쁜 국정 일정이 이어진다. 업무보고를 마친 뒤에는 일부 장관을 교체하며 '2기 내각' 구성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잼플릭스' 시즌2…15일부터 생중계 업무보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취임 후 두 번째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지난해 말 첫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각 부처의 정책과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19개 부, 6개 처, 18개 청, 7개 위원회 등 총 140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이번 업무보고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 과정이 생중계된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당시 업무보고는 "넷플릭스보다 재미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화제를 모으며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특히 올해는 200명 규모의 국민참관단도 함께 참석한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함께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업무보고를 받고 궁금한 점을 묻는 국민참여형 업무보고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19 © 뉴스1 이재명 기자

집값 해법 찾는다…23일 부동산 공개 토론회 개최
오는 23일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부동산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국민과 함께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관심은 부동산 세제 개편에 쏠린다. 정부는 그동안 세제 개편을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혀왔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세제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공개 토론을 통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부동산 보유세 수준 △실거주 1주택과 다주택의 차등 과세 여부 △초고가 실거주 주택의 별도 기준 적용 여부 △보유세수 활용 방안 등 주요 논의 쟁점을 미리 공개했다.

정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이달 말 발표할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내달 마무리될 정부 예산안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결론을 정해놓고 의견만 듣는 형식적인 토론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업무보고 이후 개각 관측…'2기 내각' 구성 속도
관가에서는 업무보고가 끝난 뒤 4~5개 부처를 대상으로 한 중폭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성숙 국무총리 취임으로 공석이 된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후임으로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을 임명했다. 한 총리를 보좌할 첫 비서실장에는 채이배 전 의원을 발탁하며 총리실 진용도 갖췄다.

한 총리 취임에 이어 총리실 인선까지 마무리되면서, 정부 안팎에서는 업무보고 이후 개각을 통해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구성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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