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총리공관서 첫 '열린 브런치'…적극행정 유공자들과 현장 소통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2일, 오후 05:50

한성숙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1회 '열린 브런치'를 개최했다.(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07.12.© 뉴스1

한성숙 국무총리가 총리공관에서 첫 '열린 브런치'를 열고 적극행정 유공자들과 만나 현장의 경험과 정책 아이디어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 총리는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1회 '열린 브런치'를 개최하고 제6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 9명과 적극행정 추진 과정에서의 성과와 애로사항,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열린 브런치'는 총리공관을 국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참석자들은 공관을 둘러본 뒤 서로의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예정된 시간을 넘겨 대화를 이어갔다.

김덕녕 한국도로공사 수석연구원은 AI와 3차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정밀 도로안전진단 기술을 소개했다.

차량이 주행하며 수집한 노면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도로 침하와 포트홀, 물고임 등 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는 기술로, 시범 적용 구간에서는 개선 이후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운전자 운행 패턴까지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상용차 운행 데이터 등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이런 데이터가 함께 활용된다면 AI를 통한 사고 예방 수준도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겠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전제로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1회 '열린 브런치'를 개최했다.(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07.12.© 뉴스1

지역 공공의료 사례도 공유됐다. 심남옥 남원시 주무관은 전국 최초로 지방의료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고 공공심야약국을 함께 운영한 경험을 소개하며 지역 의료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김지영 질병관리청 결핵관리과장도 공공의료 분야 전문의 부족 문제에 공감하며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이수아 홍천군 민원정책팀장은 외국인 주민과 고령층 등을 위한 AI 기반 대화형 민원서비스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이는 AI와 대화를 통해 필요한 민원서류를 안내하고 발급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한 총리는 "AI는 행정업무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행정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AI 활용 사례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한 총리는 "정부에는 이미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 있지만 기관별 칸막이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필요한 데이터를 현장의 공무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적극행정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특별승진과 성과평가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적극행정 포상자가 오히려 조직 내에서 부담을 느끼는 사례도 있다는 점을 언급됐다.

한 총리는 행사 직후 "AI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행정서비스를 더 좋게 만드는 수단이어야 한다"며 "총리실은 현장의 좋은 아이디어가 한 기관의 사례로 끝나지 않고 정부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앞으로 '열린 브런치'를 정례화해 소상공인과 청년, 연구자, 기업인 등 다양한 국민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1회 '열린 브런치'를 개최했다.(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07.1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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