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장동혁, 황교안 같아…‘부정선거 정당’ 이미지 납득 어려워”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14일, 오전 09:02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장동혁 대표의 ‘부정선거·재선거’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황교안 전 대표와 비슷하다는 말에 “그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비공개 전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비공개 전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최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집회에 참석해 “재명아”라는 손팻말을 든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당내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정상적으로 논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밖에 나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당이 공당이다. 국민의 바람이 뭔지, 국민이 지방선거를 통해 지적했던 부분이 뭔지 수용하는 게 기본 당의 자세”라며 “젊은이들이 참정권이 훼손됐다고 분노하는 건 100% 이해하지만 ‘부정선거, 재선거’랑은 또 다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계엄과 탄핵 이후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과 제대로 절연하지 못한 채 지방선거를 치렀고, 그 결과가 이번 선거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지방선거가 끝난 지금 또다시 ‘부정선거 옹호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쓰게 된다면 당뿐 아니라 우리 정치에도 굉장히 나쁜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가 집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명아”라고 손팻말을 든 것에 대해서는 “정치 언어의 품격이라는 점에서 옳지 않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과거 민주 진영에서도 전직 대통령들을 향해 험한 표현을 쓴 적이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도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며 “털어내야 할 나쁜 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로서 대통령을 같은 위치에서 상대할 수 있다는 어린 학생들의 치기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장 대표의 최근 행보를 황 전 대표와 비교하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탔기 때문에 여기서 내리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저렇게 막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진행자가 “당 밖의 세력과 연대해 자신을 사수하고자 한다”고 해석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했다.

아울러 “장 대표 주변에서는 많은 당원들이 거기 와 있다고 얘기하고 주장하지만 제가 볼 때는 당이 건강한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며 “소위 말하는 짠물들만 의견을 표출하고 당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처럼 가는 건 잘못된 부분이고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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