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카타르 前국왕 조문 특사로 출국…"李대통령 조의 전달"(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4일, 오후 01:56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2026.7.6 © 뉴스1 허경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서거한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 카타르 전 국왕의 조문 특사 자격으로 14일 출국한다.

강 비서실장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마드 전 국왕(부왕)께서 지난 일요일 서거하셨다"며 "타밈 국왕과 카타르 국민께 이재명 대통령의 깊은 애도와 조의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 조문 특사의 임무를 안고 오늘 밤 카타르 도하로 향한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고(故) 하마드 부왕은 진주 채취 산업의 몰락 등으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었던 카타르를 오늘날 1인당 국민소득 7만 달러가 넘는 중동의 대표적인 부국이자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국가로 도약시킨 현대 카타르의 설계자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국민적 존경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생전에 자발적으로 왕위를 현 타밈 국왕에게 이양하는 아름다운 결단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카타르 왕실과 국민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오겠다"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카타르 측은 하마드 부왕 조문 특사로 강 비서실장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 비서실장은 중동전쟁 발발 이후 지난 4월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카타르를 방문해 타밈 국왕을 만난 바 있다.

강 비서실장은 카타르 측의 특사 요청에 대해 "그간 이재명 정부가 보여온 진심 어린 협력 의지에 대한 공감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카타르의 깊은 신뢰의 표현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중동에는 '고난의 시기에 함께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속담이 있다. 이번 조문이 대한민국과 카타르가 어려운 순간에도 서로를 찾는 동반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슬픔에 잠긴 우방국에 대한민국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양국의 우정과 협력이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도록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하마드 전 국왕의 서거와 관련해 이 대통령 명의의 조전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과거 걸프 지역 국가의 국왕이 서거했을 때 국무위원이나 국회의원을 조문 특사로 파견한 전례를 고려해, 이번에도 카타르 측과 특사 파견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카타르 측이 조문 특사로 강 비서실장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면서 강 실장이 직접 카타르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저녁 조문 특사 자격으로 카타르를 방문해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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