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지방자치단체장 및 주요 직위에 있는 공무원 등과 함께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다. 오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6·3 지방선거에서 5선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뒤 처음이다. 특히 오 시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선되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 대통령에게 부동산 민심을 전달하고 정책을 건의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말미에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치단체장인 오 시장과 민형배 전남특별시장에게 인사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 시장님 당선 축하드린다”면서 “아주 간단하게 인사 한 말씀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대통령님, 총리님 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 정말 노고가 많다”면서 “관계부처에서 많이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 시장은 이날 라이브 생중계로 인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보고를 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재차 표했다. 그는 “오늘 조금 아쉬운 것은 물론 부동산 관련 대책 회의가 여러 차례 준비가 돼 있습니다만, 그것과 무관하게 국무회의에서 꼭 여러 위원님들 모시고 그동안 서울시의 주택 행정 관련해서”라고 말을 이어갔지만, 이 대통령이 “그 얘기는 나중에 하시죠”라고 말을 끊었다.
이에 오 시장도 다시 “예,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싶었는데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드린다”면서 “제가 준비한 보고서에 조금 불편한 내용들도 꽤 들어 있다. 그러나 토론 자료로 작성한 것이니 만큼, 일독해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채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이 왜 그렇게 많이 지연되고 있는지 그 이유나 아니면 대책이나 이런 것들을”이라고 말하자, 오 시장은 “소상하게 작성해서 보고서에 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서울시장으로부터 부동산 정책 건의서를 받았으며 관련 비서관실에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건의와 관련해 별도의 면담 일정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민형배 시장에게 “당선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 시장은 “전남과 광주가 따로 갈라진 게 사실은 40여 년 전이다. 전두환 군부정권의 분할 통치 역사 때문에 갈라졌는데 지난 7월 1일로 하나가 됐다”면서 “대통령님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통합특별시가 힘차게 출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대통령님과 국무위원님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제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