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장동혁 '재명아' 발언, 강성 지지층 위한 전략"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2:58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재명아’ 발언에 대해 “일반 국민 지지율 올리기는 쉽지 않으니 국민의힘 강성 당원들만 잡고 가자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장 대표의 거친 언사가 중도층 확장을 포기하고 당권 연임을 위해 강성 지지층 결집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 원내대표는 15일 KBC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장 대표의 행보가 당권 연임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 계속해서 장동혁 대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들이 매우 많다”며 “장 대표는 본인이 살아 나가는 해법으로 재신임을 묻거나 아니면 강성 당원들을 잡고 다시 당선되는 그런 그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판조차 ‘재명아’라는 조롱 섞인 호칭으로 일관하며 스스로 비판의 동력을 깎아 먹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천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재명아’ 호칭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을 그냥 호칭만 하면서 비판해도 비판할 게 충분히 있는데, 왜 이렇게 말도 안 되게 ‘재명아, 재명아’ 이렇게 나아가서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판 동력을 깎아 먹느냐”며 비판했다.

그는 당내에서 장 대표를 향해 나오는 ‘광적이다’ ‘막말 배설’ ‘똥혁아’ 등의 조롱 섞인 비판 역시 “장 대표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국민적 지지는 떨어지니, 다른 정치인들이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천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투표용지 와 안 주노’라는 사투리 손팻말을 들고 시위한 것에 대해서는 옹호 입장을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걸그룹 멤버의 ‘무섭노’ 발언 등에 대해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일베 몰이’를 풍자한 것으로 본 것이다.

천 원내대표는 “‘일베다’ 이거는 경상도 사투리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이해가 없는 얘기”라며 “국민의힘이 이렇게 한 거는 잘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투리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전략을 “일석이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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