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술자리 옆에 젊은 이성 앉히지 말라”…공직사회 성 비위 경고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3:1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술 먹고 노는 거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거나 그런 거 하지 말라”며 공직자들에게 성 비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차 생중계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대한민국 모든 공직자가 다 들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그러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는 안 그러는데”라며 “젊은 이성 직원이 노리개감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취급을 당하는 자체가 엄청나게 격분할 상황”이라며 “전에는 다 수용하고 감수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태도, 그런 마인드 자체가 인격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런 취급은) 동등한 인격적 주체로 대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대상으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 생각 자체가 이제는 없어야 힙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에도 그런 사고가 좀 난 것 같아서 제가 드린 말씀”이라며 “옛날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안 됩니다. 요즘은 큰일 납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본인은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은 안 그렇다”며 “아주 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여성 소방교가 전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생전 직장에서 잦은 술자리 참석 강요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린 것으로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 밝혀졌다. 상사들은 회식 자리에서 술을 강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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