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시도당위원장 선출 이견…김민수 "당원이 뽑아야" 우재준 "국민 소외"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6일, 오전 10:14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2026.7.16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16일 시도당위원장 선출 방식을 놓고 공개 석상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이 "당원들이 시도당위원장을 뽑아야 한다"고 제도 변경을 제안하자,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당원이 주인이란 말이 국민을 소외시키는 말이 돼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말미에 "국민의힘은 아직도 당원들의 투표가 아닌 당협위원장들에 의한 대의원제 투표를 진행 중"이라며 "과연 시도당위원장을 뽑는 선거에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지, 이것이 지금 현대 정치에 맞는 방향인지를 묻고 싶다"고 운을 뗐다.

김 최고위원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서두른다면 이번 선거부터 당원들이 도당위원장을 뽑고, 당원들이 시당위원장을 뽑을 수 있는 제도로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당원이 주인인 정치, 당원을 위하는 정치, 당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치가 곧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치로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잘못된 제도가 있다면 국민의힘부터 바꿔 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우 최고위원은 "앞서서 조금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저도 이야기를 드리겠다"며 "우리 당명이 국민의힘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우 최고위원은 "우리 당원들과 함께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있도록 더 노력하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면 우리가 적어도 당원이 주인이라는 말이 국민을 소외시킨다는 말이 되진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도 국민의힘 '투톱'인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간에도 나흘 전 당의 의사 결정의 중심을 당원과 국민 중 어디에 두느냐를 두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정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공개된 뉴스1과 인터뷰에서 "당원의 뜻은 매우 소중하지만 국민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하자, 장 대표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당원 중심 정당이 국민 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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