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北은 올해도 불참할듯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16일, 오후 04:5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21∼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해온 역내 다자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도 열리지만, 북한의 참석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23일 열리는 ARF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회의 기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조 장관은 특히 22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CSP) 비전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인공지능(AI)·문화창조산업 분야 신규 협력과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경찰 협력, 해경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3일엔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중·일 3국과 아세안 회원국이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식량·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한다.

또 같은 날 역내 주요국이 참여하는 EAS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반도와 미얀마, 남중국해,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역 및 국제 정세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조 장관은 회의 기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과 대화조정국인 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회원국과 양자 회담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미국 등 주요국과도 양자 회담을 조율 중이다. 조 장관은 이달 초 튀르키예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가졌지만, 한미 양자 외교장관회담은 일정 탓에 하지 못했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0년 ARF에 가입한 뒤 외무상이나 주변국 주재대사 등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대표단을 꾸려 매년 회의에 참석했다. 하지만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외무상 대신 ARF 개최국 주재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수석대표로 보내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지난해 회의에 25년 만에 처음으로 불참한 바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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