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16 © 뉴스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하려다 '피선거권 자격 논란'에 휩싸인 송영길 전 대표는 17일 "최고위원 몇 사람이 당원의 의사를 외면하고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청래 (전) 대표께서 1인 1표제 당원 주권 시대를 떠들었는데 송영길의 자격 여부를 전 당원한테 물어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16일)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송 전 대표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피선거권 자격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송 전 대표는 복당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점이, 김 전 부원장은 당비를 미납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제가 지난번에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민주당 후보로 돼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이라며 "공직선거 피선거권을 당 지도부가 부여한 것인데, 당직 피선거권을 다시 검토한다는 게 자기모순"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가장 강조한 세력이 정 전 대표와 최고위원들 아닌가"라며 "보완수사권 폐지 안 하면 뭐 난리가 날 것처럼 하는데 검찰의 시간을 갖고 6개월이 안 됐다고 저나 김용을 자격 제한을 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석열 검찰에 부당하게 기소돼서 무죄가 확정돼서 나왔고, 김용도 사실상 무죄라고 본다"며 "자격 시비를 하는 것은 검찰 대리인인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송 전 대표와 김 전 부원장에게 피선거권 예외를 인정하는 것을 두고 정 전 대표와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에는 "정 대표가 정리해 줄 것"이라며 "세 분한테 전화해서 해줘야 한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사람의 자격 시비에 대해 "당규에 구제 조항이 있는 만큼 당 지도부에서 원만하게 잘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의 밤을 함께 이겨낸 동지이자 전우들"이라며 "함께 갑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최근 유시민 작가가 언급한 '이재명 정부 필패론'을 겨냥해 "반정부 선동을 하는 것"이라며 "대단히 독선적인 오만한 시각이다. 더 이상 그분의 이야기는 맞은 게 아니고 틀릴 때가 많기 때문에 한 작가의 이야기라고 참고한다"고 했다.
이어 "저처럼 서울대, 고대, 연대 나온 운동권 귀족들이 보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듣보잡이다. 소년공 출신에 중앙대를 나와 변호사 된 이재명에 대한 기본적인 편견이 있다"며 "(유 작가도) 무의식 속에 그런 게 깔려 있지 않는가 추측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저는 노무현·이재명 두 대통령을 보면 노비·평민 출신들이 나라를 위해 총을 들고 싸워 이긴 홍범석·신돌석 장군이 연상된다"며 "그런 이재명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