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한동훈 '보완수사권 토론' 불발…韓 "도망쳤다"(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8일, 오후 02:41

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6.6.23 © 뉴스1 황기선 기자

검사 보완 수사권 폐지를 놓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공개 토론을 수락했던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당원들 뜻을 존중해 토론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한 의원은 "토론을 앞두고 도망쳤다"고 비판했다.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동지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조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적었다.

양측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해당 주제를 놓고 토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사법연수원 19기, 한 의원은 27기로 검찰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이 의원이 한 의원과 토론하겠다고 밝힌 후 이 의원의 페이스북 댓글 등에는 '한 의원과 토론을 하는 것은 그의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는 등 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의 반대 목소리가 적잖았다.

이 의원은 "제가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이유도 오직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며 "그런 제가 지지해 주는 당원 동지들의 뜻과 우려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토론에 응했던 이유는 한동훈이 윤석열과 함께 정치검찰을 앞세워 조작 기소를 주도한 책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 책임을 국민 앞에서 분명히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원 동지들의 뜻이 곧 우리 모두의 뜻이다. 존중하겠다"며 "저는 앞으로도 당원 동지들과 함께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 검찰개혁의 완수, 민주당의 승리만 바라보며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7.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이에 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토론을 앞두고 도망쳤다"고 즉각 비판했다.

그는 "토론에서 일방적으로 밀릴 것 같으니 민주당 정치인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도망치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들었다"며 "민주당, 공당 맞나. 공당은 쪽팔리면 끝이다. 민주당은 끝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피해자 울리고 장윤기 같은 살인자 편드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보완수사 금지는 이런 용기도 실력도, 예의도 없는 사람들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JTBC 측에 "민주당 의원 중에는 용기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앵커나 기자가 민주당 정권의 보완수사금지 입장에서 물어주시고 제가 국민 앞에서 설명드리겠다"며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니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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