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나선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18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고(故) 채수근 해병 묘역을 찾아 애도했다. (김 전 총리 측 제공) 2026.7.18/뉴스1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나선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18일 전대가 열리는 대전을 찾아 "당을 한번 정신 차리고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대전 동구 지역위원회를 방문해 "(이재명 정부는) 이제 1년 달려왔고 앞으로 4년을 제대로 달려가면 대한민국에 정말 새로운 황금시대가 열릴 텐데, 지금 우리가 흔들려서 되겠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정말 국민의 박수 속에서 달려왔는데,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약간 삐끗했다"며 "다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한 곳이 있고 의문의 1패를 당한 곳도 있다"고 했다.
이어 "4년이나 남았는데 지금 흔들리면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역사적 의미는 단지 한 정부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련의 발언은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이끈 직전 대표인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정 전 대표도 이번 전대에 출마하며 연임 도전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대전이 우리나라의 중원이듯이 대한민국 중원과 중도와 모든 국민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우리가 더 크게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라는) 역사를 이어온 기반 위에서 우리 정부 내 민주노총 출신, 전교조 출신, 이런 진보적 인사와 함께하고, 우리 정부·당 출신 중진 의원을 곳곳에 배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면서도 심지어 윤석열 정부에서 일했던 분들 중 한두 분을 과감히 끌어안고, 더 나아가 기업 출신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분들을, 대표적으로 한성숙 총리 같은 분을 국정 전면에 포진시켰다"며 "(이 대통령은) 과감하게 중도와 보수까지 끌어안는 대대적인 확장 노선에서 지금까지 국정을 끌어왔는데, 이것이 옳지 않나"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당이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며 "대통령과의 완벽한 파트너십 아래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하고, 함께 가고, 때로는 더 먼저 뛰고 끌고 가는 그러한 여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 "한편으로는 남은 2년 총선을 정말 완벽히 준비해야 한다"며 "저는 지난 3년간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번 이상 우리 당 지선, 대선, 총선 총괄본부장, 선대위원장을 해본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기반 위에서 전국에서 다시 한번 과반을 넘는 승리를 해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하는 준비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에 앞서 대전 중구 지역위원회를 방문해서도 "지난 1년 우리가 열심히 달려왔고 정 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열심히 해오셨다"면서도 "배턴터치"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당이 통합하고 연대하면서 대대적인 확장을 해서, 중원을 확실하게 움켜쥐는 그런 민주당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중구, 동구 지역위에 이어 서구갑 지역위에서도 "정 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왔지만 세상이 바뀌고 흐름이 바뀌고 시기가 바뀌면 새로운 과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고귀한 희생 위에 선 나라, 영령들의 뜻을 이어 지켜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채수근 해병 묘역도 찾아 애도를 표했다. 뒤이어 연평도 포격전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묘역도 들렀다.
김 전 총리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안전 부주의로 젊은 생명이 무너지고 정의가 무너지고 국가 기강까지 무너진 그런 아픈 시기를 겪었다"며 "당사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자는 마음에서 참배했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