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고민정 당대표 후보.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은 예비경선을 앞두고 19일 분주한 주말 일정을 소화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 고민정 의원, 정청래 전 대표,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 송영길 전 대표(기호순)는 이날 경북 안동과 부산, 광주, 경남 김해 등 전국 곳곳에서 당심 잡기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안동시의회를 방문하고 오후엔 부산 권리당원 간담회를 갖는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 고향인 안동에서 이 대통령이 심은 희망의 씨앗에 "물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또 "이번 전대 본질은 결국 위장한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및 신천지와의 대회전"이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냐, 흔들기와 민주당 쪼개기냐. 빠짐없는 투표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공개 일정 없이 SNS를 통해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날 오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와 만났다면서 당대표 후보 후원회장을 김 여사가 맡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해찬 선배 당대표의 길을 후배 당대표로 그 뜻을 이어가겠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 또 개혁이고, 검찰개혁을 꼭 완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또 이날 채 해병 순직 3주기를 맞아 명복을 빌며 "진실을 은폐해 국가 기강을 무너뜨린 외압의 몸통들에 대해 엄중한 심판이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호남향우회 간담회, 부산 민주당 당원 타운홀미팅, 부산 청년 돼지국밥 간담회를 한 뒤 오후 경남 김해로 향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전통시장 방문, 김해 민주당 당원 타운홀미팅 일정을 진행한다.
송 전 대표는 6·3선거 결과와 관련해 '정청래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는 부산 호남향우회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너무 실망했는데 이전 지도부는 '이겼다, 뭐가 문제냐'는 안이한 시각이 있다"며 "변화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된다"고 했다.
부산 민주당 당원 타운홀미팅 때는 '적통'을 내세웠다. 그는 "1999년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 1호가 송영길"이라며 "적통이 정확하지 않으면 움츠러들어서, 또 많은 사람을 포용하면 '변절자 아니냐'고 공격받을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가장 자유로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3박 4일간 호남 일정을 소화 중인 고 의원은 광주에서 40·50세대 회사원 및 자영업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미래와 비전을 놓고 국민 신뢰를 키워가는 정당을 어떻게 만들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당원 목소리에서 답을 찾겠다"며 '네거티브가 안타깝다'는 당원들 목소리를 소개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계란이다. 686 기득권은 바위"라며 "제 온몸을 던져 그 바위에 균열 하나를 만드는 것, 그 균열 사이로 다음 청년이 한 번 더 망치를 내리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당권주자와 최고위원 후보들 간 사실상의 러닝메이트 구도도 엿보인다.
김 전 총리와는 이건태·박성준·서미화·임미애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직간접적으로 묶인다. 임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김 전 총리 일정에 동행했다.
정 전 대표는 전날(18일) 유튜브 라이브에서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이렇게 저와 함께하는 (최고위원 후보)분들에게도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의 경우 김영호·박선원 의원이 일정에 함께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간 최고위원 투표 '오더'를 놓고 신경전도 일었다. 친명계는 친청계가 최고위원을 '태어난 달'에 따라 찍으라는 가이드를 돌린다고 주장한다.
친명계인 채현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특정 진영 중심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노골적 셈법"이라며 "홍보물 제작, 배포에 후보 진영이 직접 관여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도 (이와 관련해) 분명한 기준을 안내해달라"고 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