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2차 종합특검 연장법 단독 처리…野 필리버스터 맞대응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06:00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무총리(한성숙) 임명동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6.6.30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2차 종합특검법 연장안 처리에 나서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맞선다.

22대 국회 전반기 내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후반기 초반부터 다시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주도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상정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더라도 오는 21일 오후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서명으로 종결동의를 제출하면 24시간이 지난 뒤 무기명투표에 부칠 수 있고,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종결된다.

민주당이 처리를 서두르는 것은 2차 종합특검팀의 수사기간이 이달 24일 끝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대통령 승인을 거친 수사기간 연장 횟수를 현행 1회 30일에서 2회 각 30일로 늘리는 것이 핵심으로, 특검이 승인을 받으면 수사기간은 다음 달 23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보고와 승인 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까지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24일 만료 사흘 전인 21일까지 개정안 공포와 특검의 승인 요청이 모두 이뤄져야 한다.

개정안은 지난 15일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항의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과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열고 대응에 나선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알림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개의해 종합특검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2차 종합특검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 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특검법 처리 시도와 의회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의원총회 및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질 필리버스터에서는 첫 주자로 5선 윤상현 의원이 나설 예정이다. 이어 곽규택·이진숙·김태규·윤용근·김민전·우재준 의원 등이 배턴을 넘겨받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법사위원을 희망한 의원들 위주로 주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시한 제헌절 시한을 넘기고도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포함) 가운데 11곳의 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해 가동 중이고,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검 추천권을 요구하며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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