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 최선희 만나 “北 전사들 공훈 잊지 않을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후 07:1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 관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북러 양자 관계를 높게 평가했고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지원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러간 쌓아 온 깊은 이해와 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우리 사이에 모든 현안에 대해 형성된 상호 이해와 우호적 관계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북러관계 발전 의지를 전달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우전쟁에 참전한 북한군과 관련해 “우리 군을 지원한 북한군의 공적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영웅들을 함께 기리겠다”고도 말했다. 최 외무상은 “북한은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러시아가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지키고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을 없애기 위해 기울이는 모든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최 외무상이 다자회의와 같은 주요 외교 일정이나 기념일 등 뚜렷한 계기가 보이지 않는 시점에 모스크바에 방문한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사전 조율’ 측면의 방러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23년 9월 극동 보스토치니에서 푸틴과 만났고, 푸틴 대통령은 이듬해 6월 평양을 방문했다. 이번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찾을 차례이기도 하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최 외무상의 방러 사실을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 접견과 관련해서는 아직 보도하지 않은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노동신문=뉴스1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노동신문=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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