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초과 이윤 배분' 대수보 순연…사회적 논의 지켜보기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후 03:48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20일 오후 예정됐던 수석보좌관회의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초과이윤의 사회적 배분’이 논의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제와 관련해 관계 부처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등 공론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논의를 지켜본 뒤 여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전경(사진=뉴시스)
청와대 전경(사진=뉴시스)
청와대는 이날 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됐던 대수보는 주제 및 일정 변경으로 인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수보회의는 오후 2시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 두 시간 전에 취소가 공지됐다.

이번 회의는 경제수석실 등 각 수석실이 ‘기업 초과이윤의 사회적 배분’을 주제로 관련 방안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었지만, 추가 논의 필요성 등이 제기돼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주재의 수보회의는 매주 목요일 개최되는데, 이번 주의 경우 부동산 대국민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번 주 월요일로 옮겨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기업 초과이윤의 사회적 배분이 대수보 주제로 제기됐으나,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한 사안인데 소규모 단위 회의에서 굳이 대수보를 열어 다툴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와 노동부 등 부처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논의를 지켜본 뒤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대수보를 열지 않는 것으로 했고, 이 대통령 역시 이를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 취소가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초과이윤 논의에 나설 경우 자칫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청와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오는 23일 예정된 대수보 회의는 부동산 대국민 토론회가 열릴 예정인 관계로 개최 여부는 미정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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