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 '신천지' 의혹에 "강력응징"…친청계 "사퇴하라"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2일, 오후 02:21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정청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을 담아 노동을 잇다'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7.22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는 22일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관해 "대단히 심각한 문제고,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당사자께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고, 가장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in 민주당 청년을 담다! 노동을 잇다'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니면 말고 식, 치고 빠지기식, 폭탄던지기 신천지 개입은 근거를 갖고 말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상당히 날카로운 비판과 지적이 있었다"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연막 피우고 연기 피우고 나중에 발뺌하고 이런 식이 아니라, 정확하게 육하원칙에 의해서 신천지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어떻게 개입하고 관여하고 있는지, 얼버무릴 게 아니라 육하원칙에 의해 밝혀달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신천지 의혹에 관해 특정인을 지칭한 게 아니며, 그렇게 해석한 언론에 책임질 건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냥 웃음만 난다. 그저 웃지요"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신천지는 비유법이 아니라 실체법"이라며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이 3자가 명시적·묵시적·암묵적으로 사실상의 연합으로 형성돼 핵심 배후가 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근거를) 적정한 시기에 시기 시기마다 말하겠다"고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했다.

이는 정 전 대표의 '신천지 유착설'로 확대 해석되면서 친청(친정청래)계를 포함한 정치권 전체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최민희·한민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가 있다면 공개하라"며 김 전 총리의 당대표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민수 의원은 "김 전 총리는 사과하고 당장 사퇴해야 한다"며 "김 전 총리의 근거 없는 주장은 민주당 또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본인 선거에서 유리하자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민주당을 헌법상 정교분리를 위반한 위헌 정당으로 몰고 가다니 무슨 생각으로 이러나"라며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에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성윤 의원은 "자신 있다면 변죽만 울릴 게 아니라 당장 근거를 제시하라"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김 전 총리는 민주당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당대표 후보를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민희 의원은 "이건 민주당이 헌법을 위반하고 정교유착된 상태에서 대표 경선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근거가 타당치 않거나 근거가 없다면 김 전 총리에게 당 차원에서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청계인 문정복 최고위원과 박규환 최고위원이 "근거 없는 신천지 공세, 민주당을 모욕하지 말라"며 "이는 명확히 반당 행위고,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당권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전날 열린 뉴미디어 대토론회 '유튜버가 묻고 송영길이 답하다'에서 "왜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통과가 안 되게 했는지 그 과정을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며 "(특검 추진 당시 원내대표였던) 김병기 의원에게 왜 안 됐냐고 물어봤는데 '기억으로는 지도부가 소극적이었다. 그만두고 넘겨서 그 뒤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신천지예수교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 전 총리가 본 교단을 언급하며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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