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민주당 갈아엎자…'가짜 당원' 전수조사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전 09:30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보미 후보가 “민주당을 갈아엎고 대개혁·대전환을 이뤄야 한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더라도 자국은 남기겠다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며 당내 기득권 타파와 대대적인 당 개혁을 촉구했다.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2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짜 당원 정리”라며 “1인 1표 당원 주권을 외치는데 이번 기회에 다 전수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불공정 실태를 꼬집으며 “경선 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당연히 공개해야 하고 선거가 시작되면 기존 룰도 미리 공개해 중간에 바꾸지 말아야 한다”며 “당원들이 내는 당비나 보조금 내역까지 다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로남불과 불공정이 바로잡혀야 청년들도 민주당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 후보 등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모두가 청년위원회를 꾸려 ‘청년의 말을 듣겠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정치를 오랫동안 하면서 무엇을 하셨는지 신뢰가 없다”며 “청년을 사진 찍고 기자회견 할 때 병풍이나 들러리로만 세울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과 정책, 예산 결정권 안에 권한을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중앙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엔 “중앙정부도 어차피 지방정부의 축소판 아니냐”며 반박했다.

김 후보는 “외국에서는 기초·광역의원 순서대로 열심히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았는데 대한민국만 영원히 오를 수 없는 급이 나눠진 것처럼 인식된다”며 “높으신 분들에겐 무서워서 주민들이 시장에서 사진 찍을 때 빼고는 말을 못 하지만 나는 마을회관에서 직접 부를 정도로 바닥 민심에 가장 가까운 후보”라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우승 못 하면 출전 아예 안 해야 되는 것이냐”며 “다른 후보님들은 세부 계획을 말씀하시지도 않는데 5대 분야 25개 정책 공약과 실행 로드맵까지 발표한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본인의 ‘세대교체론’ 발언 이후 당내 반응도 전했다. 그는 “짱돌 세대 의원분들도 직접 전화를 주셔서 ‘맞는 소리 했다. 집중 공격받더라도 위축되지 말고 할 말 다 해라’며 응원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팔로우해 화제가 된 대목을 두고는 “고군분투하고 외롭게 투쟁하는 청년의 목소리를 들어주신 ‘토닥토닥’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청와대에서 따로 연락이 온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당 사무처 개혁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이나 지도부 못지않게 변하지 않는 공무원 철밥통보다 더한 철밥통이 ‘당직자 카르텔 철밥통’”이라며 “당원 주권을 위해 당비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의 체질을 바꾸는 역할을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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