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기호순)는 23일 본경선 진출에 대한 일성으로 각각 검찰개혁과 당원주권, 하나된 당청(당·청와대)을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다. 함께 본경선에 오른 최고위원 후보들도 개혁과 2028 총선·2030년 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김·정·송 후보는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을 제치고 3인으로 추려지는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김 후보는 본경선 진출 소감 발표에서 "오늘 37% 정도의 투표율을 이번 본경선에서는 당원주권 1인 1표를 기념해 100% 당원투표로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당과 후보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만 당 지도부에 말씀드리면 이제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종합할 때 검찰개혁 문제를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되어서도 안 되고 이용물이 돼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정 후보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며 "네 분(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의 대통령을 지지했던 우리 지지자와 당원들부터 한 군데로 총단결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신천지 유착설'을 두고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허위 조작 정보, 가짜뉴스 유포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저에 대한 공격을 넘어서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에는 결단코 용서치 않고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당원과 함께 단호하게 응징하고 심판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신천지 개입설에 힘을 싣는 김·송 후보를 향해 "명확하게 근거를 대고 수사를 의뢰하라"고 쏘아붙이며 "당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너무 많이 받는다. 하루빨리 깨끗하게 정리하고,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면 좋겠다"고 재차 말했다.
송 후보는 "청년 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세제와 금융 제재만으로는 해결될 수가 없다. 공급이 돼야 한다"며 "우리 청년들의 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송영길은 이재명과 함께 사선을 넘어서는 동지로서 살아왔다"며 "다시 한번 우리 민주당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더 이상 당청 간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일체된 동지로서 머리를 맞대고 당청이 하나가 되겠다"고 말했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후보는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가 전당대회에서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대통령의 고민을 왜곡해 대통령까지 반개혁으로 공격하는 위험한 일이 없도록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후보(기호순)까지 8명이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친청(친정청래)계는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 전원이 예비경선 문턱을 넘었고, 친명은 박선원·김용·서미화·임미애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김영호 후보는 친명으로 분류되나 송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다.
이성윤 후보는 본경선 진출 소감으로 "민주당은 개혁할 때 민주당스러웠고, 총선·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개혁을 해야 한다"며 "검찰 개혁, 사법 개혁, 언론 개혁. 개혁의 씨앗을 뿌렸으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공격하는 후보들을 겨냥해 "정말로 누가 자기 정치를 했는지 근거를 대라"면서 "개혁을 위해서 통합을 위해서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뛰겠다"고 다짐했다.
최민희 의원은 언론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은 부당하게 공격했다며 "과방위에서 방송개혁을 1차로 끝냈다. 남은 것은 언론개혁"이라고 말했다.
박선원 후보는 "'집권 야당이냐', '도대체 여당은 존재하느냐', '지난 1년 무엇을 했느냐', 질타가 쏟아진다"면서 "이 나라 제대로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느냐, 그래서 새롭고 강력하고 유능한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용 후보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거론, "정치 검찰의 뿌리를 김용이 반드시 잡겠다"면서 "이재명 답게, 김용 답게, 민주당 안에 청년 정치와 자치분권 모든 것을 꾸역꾸역 담아 큰길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미화 후보는 "내란의 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제를 지켰듯 이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키고 통합·책임 정치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제5기 민주정부 재창출의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미애 후보는 "(민주당이) 이기려면 영남을 품는 전국 정당 더불어민주당이 될 때 그 길이 가능하다"면서 "김대중이 꿈꿨으나 이루지 못했고 노무현이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던 전국 정당 민주당, 임미애가 그 길을 열어보겠다"고 했다.
일정상 행사장을 먼저 떠났던 김영호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1인 1표 당원 참정권을 넘어 당원이 당무에 참여하는 진정한 당원주권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통합이 승리다. 하나 된 민주당으로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grow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