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미와 핵심광물·공급망 구축…메르수코르 무역협정 필요"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6일, 오전 03:20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만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23 © 뉴스1 이재명 기자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5일(현지시간)부터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남미 3국 순차 방문 일정에 돌입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한-남미공동시장(메르수코르) 무역협상 및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시대 핵심광물 협력 강화 추진 구상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남미 스페인어권 통신사 EFE(에페)와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남미 관계에 대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농업, 식량 생산, 에너지, 핵심광물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이며, 한국은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조선, 배터리, 혁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결합한다면 양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회복력 있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교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일수록 각국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명확한 규범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무역이 필요하다"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AI와 첨단 제조업의 부상으로 남미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적극적 공급망 협력 의사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남미는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첨단 기술과 산업 노하우,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양측은 함께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며 양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과 남미 순방 3개국 관계에 대해선 "이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한국-남미 협력은 단순히 제조업 제품을 통해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관계로 정의돼서는 안 되며, 혁신과 투자, 기술, 그리고 인재를 통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24년 체결·발효된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인 한-칠레 FTA 현대화 등 경제구조 협력 전반의 현대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디지털 무역, 환경 협력, 노동 기준, 성평등, 혁신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반영해 이 협정을 현대화할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남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K팝과 드라마를 넘어 음식, 뷰티, 관광, 기술, 교육, 창의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한국과 남미가 경제적으로 성공적인 관계를 넘어 사회 간 교류와 미래 세대 협력에 깊이 뿌리내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실리콘밸리에서 벤처투자 밋업 행사를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후 국빈 방문하는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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