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특검, 소설도 정도껏…증거 없이 언론 보도만 가지고 추궁"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6일, 오전 10:11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김도우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특검이 뚜렷한 증거나 진술도 내놓지 못하고 '원희룡에게 죄가 있다'는 소설만 쓰고 있다며 이제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원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3일 특검(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며 "조사 내용을 일일이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우선 "특검은 혐의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나 진술 제시 없이 익명의 관계자를 앞세운 언론 기사 내용을 되묻는 수준이었다"며 "수사는 기사에서 출발할 수 있지만 기사만 되풀이하는 것이 어떻게 수사냐"고 1년여 가까이 수사하면서도 혐의를 입증할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사는 아무리 반복해 써도 증거가 되지 않고 소설은 아무리 길게 써도 사실이 되지 않는다"며 특검 수사를 비판했다.

또 원 전 장관은 "특검은 법적 의무인 '대안 추가와 복수안 검토'를 죄라고 하다가, 안 먹히니까 이번에는 특혜 논란을 해소할 때까지 사업을 중단한 것이 문제라고 하더라"며 "이는 검토해도 죄, 중단해도 죄라는 식으로 정해놓은 결론에 사실을 끼워 맞추려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 제기 뒤 정상적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기존 절차를 중단하고, 민주당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시 추진하자고 한 것뿐"이라며 죄가 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전 장관은 1년 23일간 이어졌던 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는 해제됐다"며 "사람의 기본권을 1년 넘게 제한한 이유와 결과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할 것"을 특검에 요구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2일 김건희 특검에 의해 출국금지된 뒤 지난 3월 6일 2차종합특검 출국금지 등 특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출국금지 연기 조치가 이어지다가 지난 25일 해제됐다.

buckbak@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