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권영진 선처 바라"…진종오 "사당화 징계 맞설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8일, 오전 10:4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현역 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당내에서 선처론과 ‘정치적 징계’라는 반발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진 의원의 '멱살 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진 의원의 '멱살 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선처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권 의원이 원내대표실을 찾아와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이를 받아들인 만큼 두 사람 사이의 문제는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 구성원 중 한 분인데 어떻게 제가 이 사람을 제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피해자 입장에서 윤리위가 의견을 물어온다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진종오 의원은 윤리위 결정에 정면으로 반발했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사당화를 위한 겁박스러운 징계 정치가 아니라 민심 회복”이라며 “보수 재건의 민심을 향해 걸어간 것이 죄라면 그 죄는 기꺼이 받겠다”고 밝혔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진 의원은 지난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도왔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진 의원은 “근거 없는 사당화를 위한 징계라면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칼을 안으로 겨누는 정당에 국민은 표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윤리위 절차에는 참여해 당시 한 의원을 지원한 경위와 취지를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지난 27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조 의원은 당내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박덕흠 의원에게 패한 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의원들에게 박 의원의 낙선을 요청했다는 의혹으로 징계 심사 대상이 됐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세 의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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