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100% 국민 경선, 정당 정치에 있을 수 없는 일"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전 11:4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당 공천을 100% 국민 경선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당 공직자 후보 추천에 있어서 당원들의 의사가 완전히 무시되는 것은 정당 정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회의'에 참석해 "어떤 식으로든 당원들의 의사는 공직자 평가에 비중 있게 포함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와 같은 공천 방식(100% 국민 경선)은 원내에서 일은 하지 않고 그저 언론에만 매달리거나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을 걸러낼 수 없다"며 "또 유능한 정치 신인의 차단을 막고 기존 정치인들이 인지도에 의해 그저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대표든, 원내대표든 누구의 말도 필요 없고 당내에서 협조할 필요도 없이 인지도를 높여서 공천만 받으면 되는 시스템으로 간다면 원내와 당이 어떻게 운영되겠느냐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자신들의 공천만을 앞세워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픈프라이머리는 당대표의 막강한 공천권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정치신인 발굴을 저해하는 점은 부작용으로 꼽힌다.

장 대표는 또 "정당이라면 당원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자가 필요하다"며 "당대표를 없애고 원내 중심 정당으로 간다고 한다면 적어도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원들의 의사가 50% 이상은 반영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당대표를 배제하자고 하는 것이 자칫 공천에서 자신들의 유불리를 따지는 얄팍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런 의견은 당의 중심인 당원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잘못된 발상이라는 것이 저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결국 정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잘 싸우는 것이고, 그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것이 국민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달나라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받고 3년 6개월을 잠수타는 그런 의원들이 아니라, 4년 내내 하나가 돼서 당원들과 함께 싸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정당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위원장으로 임명된 정희용 사무총장은 "TF는 22대 국회 의원을 비롯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현역 선출직 공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평가를 위한 새롭고 공정한 평가 규칙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당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정부 여당의 폭정에 힘껏 맞서 싸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은 공천에 반영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야 한다"며 "외부 전문가의 의견도 반영해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TF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강대식·김승수·정동만·서천호 의원과 함인경 대변인, 이상욱 인재영입위원, 이동건 전 6·3 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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