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리위, 張 '아바타 위원회' 전락…징계 즉각 재검토 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후 03:02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박덕흠 의원을 선출하는 본회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 의원들에게 박 의원의 낙선을 요청하는 전화를 돌렸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2026.7.28 © 뉴스1 황기선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과 관련,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이번 징계 절차를 즉각 재검토하라"고 반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징계의 결론은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결별한 민주국가의 정당인지, 아니면 여전히 내란에 눈을 감는 정당인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앙윤리위는 전날(27일) 회의를 열고 22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였던 박덕흠 의원의 낙선 운동을 주도해 제소된 조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저는 내란수괴의 탄핵을 반대한 자를 국회부의장으로 선택하지 말아 달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우리 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진보당 의원들에게 호소했다"며 "지극히 상식적인 정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지방선거 이후 위원들의 사퇴와 파행이 반복되면서 7인 체제였던 윤리위는 5인으로 쪼그라들었다"며 "이런 파행 속에서 겨우 3인의 손으로 내려진 결정이 과연 당당할 수 있느냐. 겨우 3인의 윤리위원으로 윤리위를 운영하는 정당이 정상적인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저는 이미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면서 "(윤리위는) 징계 대상이자 심판을 받아야 할 당대표로부터 철저히 독립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재판관이 '나는 당대표 편에서 왔다'라고 방송에서 떠드는 재판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윤리위가 공정한 심판 기구이길 포기하고, 장 대표의 '사설 징계위원회'로 전락했음을 자백한 꼴이다. 더 이상 윤리위가 아닌 장 대표의 '아바타 위원회'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리위를 향해선 △징계 절차 즉각 재검토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거취 표명 △장 대표에 대한 중징계 절차 착수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당시 당내에 불거진, 이른바 '후보 교체' 논란을 언급, "야밤을 틈타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 한 것을 다 기억하실 것"이라며 "당시 한 후보 추대에 찬성한 (국회의원) 62명도 다 징계 대상인데 이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내란을 옹호하기 위해서 한남동에 가서 45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지 않았느냐"면서 "그 45명도 당연히 징계 대상이고, 그렇게 따지면 수십명이 징계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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