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정상회담 계기 24개항 공동성명…"한-메르코수르 협정 촉진"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9일, 오전 05:35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브라질 양국은 △핵심·전략 광물 △항공우주·방산 △첨단산업·에너지 △유통·인프라 등 전 산업 영역에 걸쳐 협력을 확장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필요성에 뜻을 모으며, 이를 진전시키기 위한 실무그룹 구성에도 합의했다. 양 정상은 28일(현지시간) 24개 항에 걸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양국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계기로 한-브라질이 체결한 △산업기술 △에너지 △체육협력 △우주 탐사 △영화 △사이버보안 △핵심전략광물 분야 7개 양국 양해각서(MOU)와 교육분야 협력각서(MOC) 1건의 세부 내용도 공동성명에 담았다.

특히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과 관련 "여타 메르코수르 당사국들의 동의를 확보하는 대로 오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무역 기회와 민감성을 분석하고 협상의 적시 재개를 촉진하기 위한 한-브라질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이 희망해온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에 브라질 측이 힘을 실은 것으로, 아르헨티나 공식방문을 통해 한-아르헨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성명에는 핵심 전략물자로 꼽히는 희토류에 대한 협력도 명시했다. 브라질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 2위의 핵심 공급망으로 손꼽힌다.

양 정상은 "희토류 등 광물에 대한 협력, 그리고 다변화되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기술 이전을 포함한 공급망의 모든 단계를 발전시키는 데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이 국제사회 협력 및 중동 지역과 한반도 정세 관련해 공감대를 이룬 내용도 포함됐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며 "브라질은 적극적인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나아가 남북 교류 확대, 관계 정상화 및 단계적 비핵화 달성을 통해 한반도에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실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유 침해와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며 "선원과 민간 선박을 보호하고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포괄적 평화 협정 체결을 목표로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하였다"고 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유엔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 수호·개혁·강화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UNCLOS) 재확인 △우크라이나 분쟁 우려 표명 및 항구적 평화 필요 등과 관련한 입장도 공동성명에 담았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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