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김민석vs‘정통’ 정청래vs‘민생’ 송영길, 3자 3색 격돌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후 10:54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수장 자리를 두고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자신의 색깔을 강조하면서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세 후보는 29일 오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특집 100분 토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나섰다. 8·17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이었다.

김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정치와 경제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라며 “정부 총리로 안정적으로 일한 걸 인정받았다”고 안정적인 당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 기자단)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 기자단)
정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정신을 이어받고 내란을 극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탄생을 함께 했다며 “네 분의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으로 지지층을 한군데로 모으겠다”고 지지 세력 집결을 자신했다.

송 후보는 “주가 폭락, 집값 상승, 파벌 싸움 등으로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이걸 바로 잡을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민생을 챙기는 대표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후보를 향해 ‘조작 기소 특검법안 제출과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당론이 지지층 결집과 중도 보수층을 아우르는 외연 확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공통 질문이 나왔다.

정 후보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법죄수사처(공수처)법도 당원의 불만이 많았지만, 주도적으로 만족하게 고쳤고 보완수사권 폐지가 눈앞에 있다”며 “검찰 개혁을 잘 해내면서 전통적인 지지층이 당에 대한 신뢰와 정부의 성공에 함께할 것이다. 아주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 후보는 조작 기소 특검법안에 “불필요한 정치 쟁점을 만들지 않는 게 좋다”면서 보완수사권 폐지에는 “일관적으로 주장했다. 중수청 강화를 통해 피해자 구제를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조작 기소가 됐다면 원칙을 시정하는 게 맞는데 방법은 특검에서 취소하느냐 혹은 검찰이 자진 해소하는가가 문제”라며 “더 효율적이고 국민 공감대가 높은 걸 선택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보완수사권은 일관적으로 폐지를 주장했다”며 정 후보가 주장한 당대표 패싱론에는 “한 번도 그런 적 없고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세 후보는 최근 코스피 급락에 대해서도 각자의 의견을 냈다.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기자단)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기자단)
정 후보는 주가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목된다며 거래 중단을 필요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기본 예탁금 3000만 원으로 상향, 개인별 투자 한도 20% 제한 등이 실시되는 만큼 지켜보자면서도 해당 조치가 부족하면 기본 예탁금 5000만 원까지 상향, 증시안정기금 발동 등 비상 대책의 가동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후보 역시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거래 중단으로 가는 게 맞느냐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송 후보의 말씀처럼 (기본 예탁금을) 5000만 원으로 올리는 것 등을 시뮬레이션한 뒤 당국이 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대해서도 한마디씩 보탰다.

김 후보는 5월 보완수사권 폐지·조기 처리 주장했고, 1인 2표와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반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은 주요 당직에 임명했다며 자기 정치한다는 비판은 없었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페이스메이커가 아닌 필승 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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