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레버리지 노답 삼형제’에 더는 주식 못 맡겨…경질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전 08:59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국내 증시 급락세에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레버리지 노답 삼형제’를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 촉구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사진=뉴시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 촉구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사진=뉴시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한민국 증시가 전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코스피는 연이틀 대폭락, 5000선조차 무너질 뻔했고, 국가 비상사태에서나 나올 법한 서킷브레이커가 일상이 됐다”며 “그럼에도 이 혼란의 도화선이자 증폭기인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는 여전히 작동 중”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상장폐지, 거래정지를 해도 모자랄 판에 당국자들은 ‘보완책 검토 중’이라는 언설로 한 달 이상 무대책,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레버리지 ETF만이 원인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규제 검토’라는 말만 반복 중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드러누웠어야’라고 하더니, 드러누워 복지부동”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정책과 감독, 대응 모두 실패했다. 무엇보다도 이 사태가 오기까지 그 어떤 대안도, 행정지도도 눈에 띄는 것이 없다. 노답 그 자체”라며 “국민은 묻고 있다. 애초에 이런 투기성 상품을 누구의 판단으로 허용했고, 왜 위험 신호를 방치했나. 코스피, 코스닥이 폐허가 되고 있는데 왜 그 어떤 대책도 내지 못하고 있나”라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주식을 더 이상 ‘레버리지 노답 삼형제’에게 맡길 수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김용범 정책실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이들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휴먼 에러들’”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러한 글과 함께 국회 앞 길게 늘어선 근조화환이 담긴 사진을 한 장 첨부했다.

이 근조화환은 개인투자자 단체인 ‘주식시장정상화를위한모임’이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폐지를 촉구하며 설치한 것이다.

화환에는 ‘투자자 보호 말로만?’. ‘투자자 피눈물 흘리게 하는 2배 레버리지’, ‘사라지는 내 계좌’, ‘2배 빠른 파산’, ‘상장 폐지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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