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신웅수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참가가 사실상 힘든 순번이 주어진 건 당 내부 권력다툼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우 의원은 31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따른 여야의 필리버스터에 한 의원이 12번으로 배치된 것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24시간 뒤 강제 종결시킬 수 있기에 12번이라면 현실적으로 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즉 "앞 순번에 있는 분들이 평균 2시간 이내로 해야만 한 의원에게 기회가 오는데 앞에 분들이 3시간, 4시간씩 해 한 의원에게 순서가 안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우 의원은 "한 의원이 올라와 보완 수사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면 주목을 끌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국민들 설득에도 더 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배경에는 묘한 권력 다툼이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점식 원내대표가 한 의원에게 앞 순번을 주면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와 또 각 세우는 것이냐'는 말이 나올 것 아니냐"고 하자 우 의원은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장 대표뿐만 아니라 원내에서도 한 의원과 각을 세우고 권력 다툼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위기가 반영된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1번 정도는 아니더라도 다들 기피하는 새벽 시간인 5~6번 정도는 넣어줄 줄 알았는데 안 넣어주는 것을 보고 약간 아쉬웠다"고 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순서는 ①주호영(국힘) ②김승원(민주) ③박형수(국힘) ④이상식(민주) ⑤나경원(국힘) ⑥박지원(민주) ⑦김태규(국힘) ⑧서영교(민주) ⑨주진우(국힘) ⑩전용기(민주) ⑪유영하(국힘) ⑫한동훈(무소속) ⑬이주영(개혁)이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6번째 순번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찬성토론을 하고 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