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미 세일즈 외교' 3번째…오늘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

정치

뉴스1,

2026년 7월 31일, 오전 11:16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남미 순방 3번째 대상국인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시간 31일 늦은 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1박 2일 칠레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2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31일 아르헨티나 독립영웅을 기리는 산마르틴 광장 방문 및 헌화로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공식환영식, 밀레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면담, 동포 만찬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하며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로 이어진 남미 3개국 순방을 매듭짓는다.

이 대통령은 셰일가스 부국이자 식량자원이 풍부한 아르헨티나와 핵심광물·에너지·식량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세계 4위, 셰일가스 매장량 세계 2위이자 대두유 수출 세계 1위의 자원·식량 부국이다.

중동 전쟁으로 수급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우리 수출시장의 확장·개척 측면에서 남미 핵심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협력 확대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인구 3억 명, 국내총생산(GDP) 3조 달러의 거대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한-메르코수르 협정 체결 협상은 당면 과제로 꼽힌다.

1991년 출범한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이 정회원국으로, 볼리비아의 정회원 가입이 확정적인 5개국 관세 동맹체이다.

자동차 등 주요 소비·생산재 경쟁국이자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위협에 시달리는 일본도 지난달 메르코수르와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협상에 착수했다. 유럽연합(EU)은 1999년 협상 개시 이후 27년 만에 '메르코수르-EU FTA' 타결을 이뤄내 실질적 발효만 남겨두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으로부터 지지 의사를 이끌어낸 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 기간 한-메르코수르 협정 개시를 더욱 실질화·가속화하기 위한 논의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계기로 방산, 과학기술, 남극, 문화, 교육 등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핵심광물, 에너지, 식량 등 경제안보의 주요 요소를 모두 보유한 아르헨티나와의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튬을 비롯한 핵심광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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