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에 "송구" 문자…국힘 "가볍게 의견 전달"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후 03:42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은 자당 윤용근 의원이 국회 청문회에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더 잘 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송구하다”고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개인적 친분으로 가볍게 의견을 전달한 것 같다”고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오전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세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 제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오전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세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 제공)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보다가 이슈가 생긴 것이고 의원들이 청문회나 상임위에 아는 분이 (증인으로) 나오면 개별적으로 연락할 수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당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변했다.

전날 한 언론 카메라에는 윤 의원이 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 당시 정 전 회장에게 “회장님, 어제 정 선배님한테 연락받았습니다. 더 잘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정 전 회장은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몽규 드림”이라고 답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윤 의원이 정 전 회장과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이 언론에 포착되자 따로 윤 의원을 불러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정 원내대표가 문자 메시지 내용을 다 파악한 후 주의를 줬고, 윤 의원도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며 “어떤 청탁이 있던 것도 아니고, 중대한 사안으로 보이지 않아 구두 경고로 정리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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