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아르헨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에너지 협력도 기대"

정치

뉴스1,

2026년 7월 31일, 오후 11:0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도착해 의장대장의 인사를 받고 있다. 2026.7.31 © 뉴스1 허경 기자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리튬 생산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스페인어권 통신사 에페(EFE)와의 인터뷰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전반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의 배터리 소재 분야 경쟁력을 언급하며 "한국은 아르헨티나가 광물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대규모 셰일오일·가스전인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의 생산 확대를 통해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HD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도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운송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아르헨티나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인 '까사 로사다'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 대통령의 공식 아르헨티나 방문은 22년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도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가 참여하는 남미 경제공동체다. 한국은 2018년 협상을 시작해 2021년 9월까지 7차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후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를 이끌어낸 이 대통령은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을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 논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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