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2차전, 후보들 부·울·경으로 …김민석 연승·정청래 반전 주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2일, 오전 10:49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왼쪽 두 번째부터), 정청래, 송영길 의원이 2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2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순회경선 2차전이 열리는 2일 11명의 후보가 울산과 부산, 경남 당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울산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울산을 전고체 배터리 생산 기지로 키우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했다"며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주도 성장을 이룩할 수 있고, 울산의 경제와 민생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승 당 중앙선관위 합동연설분과 위원장은 "상대 후보 연설 시 비아냥거린다든지, 상대방을 비토하는 몸짓은 후보자들이 자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울산에서 드높인 단합의 열정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고, 국민과 함께 승리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당대표 후보 3인과 최고위원 후보 8인은 이날 울산 합동연설회 이후 부산 벡스코와 경남 창원시 창원대학교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경남 합동연설회 뒤 울산·부산·경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민주당은 7월 28~29일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를 했고, 이 기간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은 7월 30~31일 ARS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순회 경선에서 주목할 대목은 당권주자 대결이다. 전날 충청 지역 권리당원 투표결과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에게 초박빙의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도 승리할 경우 초반 기세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충북·대전·세종 4개 지역 투표를 합산한 결과 김 후보는 45.06% 득표율로 정 후보(44.61%)를 0.45%포인트(p) 차로 제쳤다. 송영길 후보는 10.34%를 얻었다.

김 후보는 전날 투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1차 승부를 일정하게 선방하면 이후에는 저희가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김 후보가 예상 밖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에 순회경선 첫 주말 김 후보가 2연승을 거두면 '김민석 대세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부·울·경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이 터를 잡고 있다는 점에서 정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후보는 전날 연설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최악의 자기 정치는 2000년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에게 날아간 그것이 최악의 자기 정치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최고위원 경선은 최민희·김용·김영호·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임미애(기호순) 후보가 경합 중이다.전날 충청권 4개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최 후보가 22.35% 득표율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박선원 후보(16.71%), 한민수 후보(14.14%), 서미화 후보(13.62%), 김용 후보(12.54%)까지가 선출직 최고위원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었다.이성윤 후보는 10.91%, 임미애 후보는 6.05%, 김영호 후보는 3.69%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순회 경선은 전날 충청을 시작으로 이날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호남(광주·전남·전북), 16일 경기·서울을 거쳐 17일 대전에서 막을 내린다.

방송토론의 경우 당대표 후보들은 지난달 29일 MBC에 이어 오는 5일 KBS, 12일 SBS에서 이뤄진다. 현재 JTBC 추가 방송토론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3일 OBS에서 한 차례 이뤄진다.

당대표 당선자 결정 방식은 선호투표제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자 득표수에 각각 더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최고위원 경선은 1인 1표, 2인 연기명 방식이다. 8명 후보 중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은 득표 상위 5명이 모두 남성이면 5등 대신 여성 후보 중 최고 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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