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악법 거부권 촉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3 © 뉴스1 안은나 기자
국민이힘은 3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파장과 관련해 국정조사 추진과 함께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대여 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국조 추진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단독으로 국정조사 촉구와 발의가 가능하다"며 "단일종목 ETF가 누구의 아이디어고, 어떤 목적으로 도입됐는지 철저히 조사해 우리나라 국장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인위적으로 매입한 정황 등 이번 사태에 대해 정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 심화에는 정치적 목적의 제도 도입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레버리지 ETF와 관련한 당 차원의 TF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해임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1월 김 실장의 언급 후 4개월 만에 관련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는 게 국민의힘 측의 주장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실장 해임뿐 아니라 국정조사, 특검 도입까지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코스닥 주식시장 대란의 책임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그 여파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정부의 주식시장 과열 조장 행위 △기업 초과이윤 배분 논란·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정부발(發) 교란 악재 △지난 1년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국내 주식투자 동향과 그 적절성 △금융감독 당국과 경제정책 부서 역할의 적정성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허경 기자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를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사안의 중대성은 인정하지만 정부와 당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대응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우려하고 일부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정쟁화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나 특검을 말하는 것은 선거와 결부한 정치공세로 보인다"고 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를 말하는데, 이게 국정조사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다만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고, 정부도 굉장히 노력하고 정무위나 정책위 단위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김용범 정책실장이 직권남용, 강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