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동산 100억 벌어도 세금은 몇억" 형평성 지적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전 11:3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부동산 양도소득 과세와 관련해 “조세 제도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재 부동산은 양도소득이 100억원대가 돼도 (세금은) 몇 억밖에 안 된다. 그런데 그것도 예를 들면 내가 살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하면 그거야 깎아주는 게 맞는데, 투자용으로 사가지고 정말로 투자로 수십억을 버는데 세금을 거의 안 낸다”며 “이건 노동자들의 근로소득하고 너무 형평이 안 맞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전날 발표된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5월 초반에 다주택자 더 이상 연장은 없다고 해놓고는 왜 또 다주택자한테 기회를 또 연장을 사실상 하느냐, 정책 일관성이 없다, 이런 지적이 있던데 그런데 그거는 사실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때 정책 논의할 때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때 괜히 팔았다, 이런 생각이 들게 하면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퇴로를 열어주긴 하는데, 그 중과를 다 폐지하지 말고 절반만 하는 걸로 지금 결정하지 않았어요”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 정책은 일단 결정하고 나면 정말로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는 한, 이랬다 저랬다 하면 안 된다”며 “정책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정은 신중하게, 결정하면 단호하게, 이래야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세금 얘기하면 참 정부 입장에서도 어렵다. 인기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그러나 조세 제도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지금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근로소득과 부동산 소득 간 과세 형평성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근로소득은 10억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거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데, 부동산 소득에 대해서는 수십억이 돼도 지금 거의 안 내는 걸로 돼 있잖아요”라며 “그건 문제다, 그런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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