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호주 '피치블랙'서 16개국과 연합공중전…실전형 공중작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후 01:5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공군이 호주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피치블랙(Pitch Black) 2026’에 참가해 미국과 일본, 독일, 인도 등 16개국 공군과 함께 실전적인 연합 공중작전을 수행했다.

공군은 4일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7일까지 호주 다윈기지에서 진행 중인 ‘피치블랙 2026’ 훈련에서 KF-16 전투기 6대와 장병 100여 명을 투입해 연합공중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공군이 주관하는 피치블랙은 대규모 다국적 연합 공중훈련으로,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스페인, 독일, 인도 등 16개국이 참가했다.

우리 공군은 현지 적응훈련을 마친 뒤 지난달 27일부터 본훈련에 돌입했다. KF-16 전투기 6대를 운용하며 항공차단(AI·Air Interdiction), 방어제공(DCA·Defensive Counter Air) 등 다양한 연합편대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훈련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진행됐다. 우리 공군 조종사들은 여러 국가의 전투기와 혼성 편대를 구성해 총 62소티(sortie)를 비행하며, 복합적인 전장환경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끌어올렸다.

훈련 과정에서는 가상의 공중위협에 대응한 공대공 교전과 주요 시설 및 아군 전력 방어 임무 등을 실시했다. 정비요원들도 밤낮없이 항공기 출격을 지원하며 비행 전후 기체를 정밀 점검해 안전한 임무 수행을 뒷받침했다.

특히 훈련기간 동안 다국적 연합공중작전의 핵심인 임무계획반(MPC·Mission Planning Cell)이 24시간 운영됐다. 임무계획반은 참가국 전력을 통합한 연합편대군의 세부 임무를 계획·조율하고 각국 전력의 임무 수행능력을 분석·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임무계획뿐 아니라 연합작전 전체를 지휘하는 임무지휘관(MC·Mission Commander) 역할도 두 차례 수행했다. 지난달 29일 첫 임무지휘관을 맡은 나형신 대위는 7개국 항공전력 30여 대를 통합 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참가국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공군은 전했다.

본훈련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우리 공군 KF-16 편대와 호주 공군 F-35A 편대가 우정비행을 실시하며 양국 공군 간 협력 의지를 다졌다.

채운기 공군공중전투사령관은 “이역만리에서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선보이며 국위선양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0일 호주 다윈 민딜비치(Mindil Beach)에서 '2026 피치블랙(Pitch Black)'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참가국 항공기들의 축하비행이 실시됐다. 축하비행에는 13개국 4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했으며, 호주 다윈 지역주민, 각국 교민 등이 관람했다. KF-16이 만딜비치 축하비행을 위해 해변 상공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공군)
지난 7월 30일 호주 다윈 민딜비치(Mindil Beach)에서 '2026 피치블랙(Pitch Black)'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참가국 항공기들의 축하비행이 실시됐다. 축하비행에는 13개국 4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했으며, 호주 다윈 지역주민, 각국 교민 등이 관람했다. KF-16이 만딜비치 축하비행을 위해 해변 상공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공군)
민딜비치를 찾은 호주 교민 가족이 대한민국 공군 KF-16 편대의 축하비행이 시작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군)
민딜비치를 찾은 호주 교민 가족이 대한민국 공군 KF-16 편대의 축하비행이 시작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군)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이 훈련 참가를 위해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군)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이 훈련 참가를 위해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군)
야간비행을 앞두고 정비사가 KF-16 전투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
야간비행을 앞두고 정비사가 KF-16 전투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
임무지휘관(Mission Commander) 역할을 맡은 나형신 대위가 임무계획반(Mission Planning Cell)에서 타국 조종사들과 임무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임무지휘관(Mission Commander) 역할을 맡은 나형신 대위가 임무계획반(Mission Planning Cell)에서 타국 조종사들과 임무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야간비행을 앞두고 임무 조종사가 KF-16 전투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
야간비행을 앞두고 임무 조종사가 KF-16 전투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
야간비행을 위해 K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야간비행을 위해 K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야간비행을 앞두고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야간비행을 앞두고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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