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연일 '추가투표' 공방…"투표권 침해" vs "공정성 훼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전 11:53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8·17 전당대회와 관련해 추가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임호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원칙이 흔들리는 순간 선거의 공정성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의 정견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의 정견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임호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 방식과 일정은 후보 등록 이전 정해지고, 모든 후보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이후 절차는 원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모든 후보가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용,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전당대회 지역별 합동연설회 실시 전 당원 투표가 끝나는 점을 문제 삼으며 추가투표를 요구했다. 박 후보는 “(투표) 마지막날 카톡 등 방법으로 미투표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하자는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연설을 듣기 전에는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전제는 당원의 자율적 판단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 아니냐”며 “연설문부터 두 번, 세 번 손봐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선거 도중 규칙을 바꾸기 시작하면, 앞으로도 선거 때마다 규칙 변경 요구가 반복될 것”이라며 “선거 규칙은모든 후보가 함께 감수하는 조건일 뿐”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같은 규칙이 적용되는데도 규칙을 다시 정해 달라는 요구는 ‘원칙의 문제’가 아니라 ‘유불리의 문제’로 읽힐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추가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순회 경선에서 당원들의 투표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최소한 합동 연설에서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이것이 당원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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